오이타현 벳푸시는 오이타현 중앙부에 있는 시이며 온천의 원천수, 온천의 종류, 용출량 모두가 일본 국내 1위인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관광지입니다.

벳푸시내에는 벳푸(別府), 하마와키(濱脇), 카메가와(龜川), 칸나와(鐵輪), 칸카이지(觀海寺), 호리타(堀田), 시바세키(柴石), 묘반(明礬)의 온천지역 8군데가 있고 이들은 총칭으로 ‘벳푸팔탕(別府八湯)’이라고 불립니다.

‘벳푸팔탕’의 중심인 벳푸온천에는 당파풍(唐破風)식의 화려한 곡선형 지붕이 특징인 벳푸시영 타케가와라(竹瓦)온천이나 일본에서 3번째로 지어진 전파탑 ‘벳푸타워’등의 관광시설이 있습니다.

◎온천

온천원천수, 온천 종류수 둘 다 일본 1위입니다. 1분당 온천 용출량은 87,616리터의 이르며 세계 2위의 용출량을 자랑합니다.

◎역사

벳푸온천에는 오랜 역사가 있습니다. 일본 각지의 풍토를 기록한 8세기의 서적 ‘분고후도키(豊後風土記)’나 ‘이요후도키(伊豫風土記)’에도 벳푸인근의 온천에 관한 서술이 나옵니다. 1873년에 벳푸와 오사카를 잇는 배편이 개통된 후부터 점차 관광객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관광지로 발전되었습니다.

◎기후, 풍토

벳푸는 규슈 북동부에 있으며 온난한 기후가 특징이자 자연재해도 적은 지역입니다. 산과 바다에 둘러쌓인 선상지(扇狀地)라서 언덕길이 많아 거리 곳곳에서 온천연기가 떠오르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축제

온천의 혜택에 감사하는 ‘벳푸팔탕 온천축제’나 ‘온천에서 힘을 얻어 아름답게’를 주제로 다채로운 기획을 전개한는 ‘벳푸팔탕 온천박람회(別府八湯溫泉‘泊’覽會,약칭 ‘온파쿠’)’, 온천달인 인증제도 ‘벳푸팔탕 온천도(別府八湯溫泉道)’ 등 온천을 바탕으로 한 축제와 기획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벳푸 아르헤리치 음악제’나 ‘Beppu Art Month’,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될 예술제 ‘in Beppu’ 등 문화 예술관련의 기획도 많이 있습니다.

◎공예품

온천생활자가 입욕이나 조리를 위해 자주 쓰는 대나무로 만든 바구니나 소쿠리 등을 생산하는 죽세공, 회양목(쯔게)을 가공하여 빗 등을 생산하는 ‘쯔게세공’이 18세기 쯤부터 발달해오며 지금도 생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예품으로 발달해온 벳푸죽세공은 국가지정 전통공예품이기도 합니다.